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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네이트판 썰-[키티녀-1]

by 호슨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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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녀' 썰 아시는 분 계신가요?

보다보면 싸이월드, 문자, 일진...ㅎㅎㅋㅋㅋㅋㅋㅋ

2010년대 감성 뿜뿜합니다. 

그때는 인소라고 인터넷소설 (귀여니) 도 유행하고 그랬었는데..

내용은 좀 유치한데 킬링타임용으로 매우 재밌습니다.

20대 후반 ~ 30대 초반 분들은 그 시절 생각나실거에요 ㅎㅎ

자 그럼 시작

 

참참! 이번에도 역시 장문주의☆

 


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지만 오늘은 내가 고2때 만났던 불여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어떨까 싶음

여태 많은 어장녀들의 이야기를 읽어왔지만 아직까지 그 년 만큼 독하고 못되먹은 계집은 찾지 못한 것 같음

이 글을 읽고나서 너희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한 번 써보겠음

하.. 먼저 이 아이에게 이름을 붙여주겠음 일명 키티녀ㅋ

읽다보면 얘가 왜 키티녀인지 나오게 될 거임 사실 별 큰 의미는 없음

우선 얘는 고1 겨울에 전학 온 애였음

그래서 고2때 같은 반이 되었을때도 키티녀는 그다지 눈에 띄는 아이가 아니었음

얼굴 좀 반반하고 둥글둥글 귀엽게 생겨서 남자애들한테 인기는 많겠다 싶었지만 학기 초반에는 남자애들도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음

얘가 적극적으로 나섰더라면 또 어땠을까 싶지만 무튼 처음엔 되게 조용했고 그냥 존재감도 비중도 없는 찐따 수준에 가까운 그런 아이였음

그러나 얘한테도 친구는 있었음 여자애 두명이었음

그 땐 별로 의식 안했었는데 그 중 한 명은 전교 4등 전적있는 애였고 한 명은 10등 안으로 계속 유지하던 애였음 (선생님이 말 해준 사실)

그런데 키티녀는 그 여자애들하고만 놀 뿐 다른 여자애들과는 분명 거리를 두고 있었음

그러다 여자애들이 키티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사건이 일어남

사실 딱히 사건이랄 것도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면 키티녀가 키티 얼굴 모양으로 생긴 큼지막한 가방을 메고 온 거임

지퍼도 키티 입 모양이고.. 무튼 좀 신기하고 귀엽게 생긴 가방이었음

그래서 여자애들이 '이거 뭐야? 어디서 샀어? 짱 신기하다!' 등등 키티녀에게 처음으로 관심을 가져주었음

그러나 키티녀가 '아, 일본에서 사온거야. 어. 고마워.' 이런식으로만 대꾸할 뿐더러 눈길 한 번 주지않자

'쟤 뭐야? 왜 저렇게 시크해? 걔네 (공부잘하는 여자애두명) 랑은 잘만 놀더니. 철벽녀인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음

그러나 철벽녀는 개뿔ㅋ

그 뒤에 말 걸어준 남자애들한테는 아까 걔가 맞나싶을 정도로 상냥하게 구는거임ㅋ

말하자면

여자애들이 키티녀에게 관심을 가져줌으로써 남자애들도 마냥 조용했던 키티녀가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여있기에

'응? 뭐지?' 하고 연쇄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건데 정작 키티녀는 처음에 다가와 준 여자애들은 안중에도 없고

후자인 남자애들에게만 눈웃음 살~살 쳐가며 반응을 보였던 것임

그러면서 남자애들도 '얘 쫌 귀엽네?ㅋ 얘 쫌 싹싹하다?ㅋ' 싶어 키티녀와 함께 어울려놀게 되었고

키티녀는 반 남자애들과 놀면서 모든 남자애들의 여신이자 귀염둥이로 자리잡게 됨

이런 키티녀에게서 뭔가 여우의 낌새를 챈 눈치빠른 여자애들은 알아서 키티녀와 거리를 두었음

그러나 유일하게 키티녀와 친해지고싶어하는 여자애가 있었으니

바로 내 친구이자 키티녀에게 당한 첫번째 피해자 이청순임.

내가 키티녀 글을 쓰게 된 계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부여한 사건이 이 사건이라고 할 수있음.

왜냐하면 내.친.구.가.당.했.으.니.까.

본론으로 돌아가서, 청순이는 키티녀와 어울려노는 남자들 무리 중에서 이기태라는 애를 좋아하고 있었음

그래서 청순이는 키티녀가 이기태랑 친하니까 키티녀와 가까워지면 이기태랑도 가까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거임

우리는 좀 꺼림칙 했지만 키티녀에게 여자친구가 완전히 없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모든여자애들과 거리를 두지는 않는다는 사실 증명),

남자애들이랑만 노는 이유가 여우짓을 하기 위해서인지 단순히 남자가 여자보다 더 편하거나

그냥 남자애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인지 알 도리가 없었기 때문에 청순이를 밀어주기로 함

그리고 얼마 안 가 청순이와 키티녀가 번호를 교환하는 데 성공함

청순이가 키티녀에게 티 날 정도로 잘해줬는데, 새콤달콤 생기면 한 개든 두 개든 무조건 키티녀한테 주고

체육복도 자기꺼 키티녀 빌려주고 자기가 옆 반에서 빌려와 입을 정도였음

그럴때마다 키티녀는 선한 웃음 지으면서 '고마워 청수나~^^ 잘머그께ㅎ>_<ㅎ!!' 혹은

'청수니 지짜 차카다.. 고마오ㅠ^ㅠ!ㅎㅎ'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음

그로인해 청순이는 자신이 키티녀와 어느정도 친해졌다고 생각함

그러나 여기서 청순이가 미처 생각못한 실수가 발생하였으니..

청순이가 키티녀에게 자비와 친절을 베푸는 자리에 항상 남자애들이 함께 있었다는 거임

이게 무슨 문제가 되냐고? 당연히 문제가 됨

남자들 사이에서 우쭈쭈 우리키티녀 만세다 하고 칭송받는 키티녀가 남자애들 있는데서 띠꺼운 반응을 보일 리가 있겠음?

그러나 청순이는 것도 모르고 그 날 키티녀에게 문자를 보냄 (밑에 문자내용은 청순이가 다음날 보여줬음)

[키티녀야ㅎㅎ 너 이기태랑 친하지?] - 청순

[응 왜?] - 키티녀 (아니나다를까 문자로는 이모티콘이나 ㅋ,ㅎ 등을 쓰는 법이 전혀 없었음)

[내가 사실 이기태 좋아하거든..ㅠㅠ 그래서 나도 걔랑 친해지고 싶은데..] - 청순

그리고 한참뒤에 답장이 옴

[나도 기태 좋아하는데] - 키티녀




일단 여기까지 썼는데 반응없으면 그냥 짜질께ㅠㅠㅠㅠㅠ







2탄
청순이는 저 답장을 받고 패닉상태에 빠짐

솔직히 청순 vs 키티녀 라고 한다면 당연히 키티녀에게 승산이 있었음

앞에 썼다시피 키티녀는 모든 남자아이들에게서 찬양받는 애였고 청순이는 그냥 청순미 터지는 애였기 때문에..

결국 청순이는 답장을 하지 않았음 고백하기도 전에 차인 것만 같은 느낌에 휩싸여 있었다고 함..ㅋ

그러나 잠시 후 키티녀에게서 또 문자가 옴

[우리 둘 다 페어플레이 하자. 기태가 누굴 선택하든 사귀게 되면 축복해주고] - 키티녀

축복? 지랄이 풍년이다 이년아

그러나 우리는 청순이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음

키티녀도 페어플레이 한다고 하고, 정작 이기태가 누굴 좋아하는지는 알 수 없는 거니까 너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었음

그래서 청순이는 다시 힘을 내 이기태에게 한 발짝씩 다가가기로 함

이 때 우리반에는 3대훈남이 있었음 이름은 박기훈, 정희순, 한지욱으로 짓겠음

한지욱이랑 청순이가 고1때 같은 반이었는데 한지욱이 청순이한테 고백해서 사귀다가 차였었음

그런데 낌새를 보아하니 한지욱은 아직도 청순이를 좋아하는 거 같았음 여자의직감임

솔직히 청순이가 이기태한테 말 걸려고 하면 늘 키티녀가 나타나서 '기태야 이거 쫌 봐죠~>_<' 하면서 데꼬 가버리고

이기태가 혼자 있게 놔두질 않았음 늘 옆에서 팔짱끼고 앞머리 만져주고 허리에 팔 두르면서 '기태 너무 조타!ㅎㅎ' 이러고

뭐 키티녀도 이기태 좋아한다니까 스킨십 하는 건 이해하는데 청순이와 이기태가 같이 있을 기회를 아예 안 주는거임

페어플레이 하자며ㅡㅡ 그럼 둘 다 동등한 입장에서 시작해야지 이기태가 어디 가지도 못하게 자기 옆에만 붙들어놓고

정작 둘이 사귀게 됐을 때 청순이가 축복 못해주면 '페어플레이 했는데 너가 져짜나ㅋ' 이런 식으로 나올 게 눈에 뻔히 보였음

그래서 청순이가 저 때 좀 많이 우울하고 힘들어했었음

그리고 그걸 기회로 삼아 한지욱이 청순이에게 다가간거임

둘이 좀 많이 서먹서먹 했는데 한지욱이 먼저 장난 쳐주고 하니까 청순이도 맘 편하게 한지욱이랑 놀았음

그러다 둘이 썸을 타게 된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사귈 기세

그치만 이 때 청순이는 한지욱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음

우리가 썸 잘 되가냐고 물어봐도 청순이는 무슨 썸이냐면서 그냥 친구라 그러고 한지욱 지 혼자 애타는 상황이었음

그러다 한지욱이 청순이한테 다시 고백을 함 근데 청순이가 갈등하고 있었음

안 받아주자니 친구 사이도 영영 깨질 것 같고 또 받아주자니 좋아하는 이기태가 마음에 걸리고..

그 때 한지욱이 싸이에 '잘해줄께 한번만 다시 기회를 줘' 인가? 무튼 한번만 기회를 달라는 식으로 썼었음

근데 그 밑에 키티녀 댓글이 달린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키티녀도 얘네 둘이 사귈 지경이라는 걸 알게 된 거

그러나 그 때는 그게 무슨 문제가 되나 했음 키티녀가 훼방을 놓을 것도 아니고ㅋ

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천치멍텅구리였음 ㅅㅂ

그날 밤 청순이한테 문자가 옴

[니가 나한테 그럴 줄은 몰랐다 많이 변했네 이청순 더럽다 진짜 아는척도 하지말자] - 한지욱

?????? 문자를 받은 청순이는 당황당황;

그래서 무슨 얘기 하는 거냐며 답장을 했지만 한지욱은 니가 나를 가지고 놀았네 어쩌네 씨부리다가 잠수를 탐

청순이는 또 어이가 털림 가지고 논 적도 없을 뿐더러 얘가 갑자기 왜 이러나 싶었다 함

결국 그렇게 청순이는 한지욱과 완전히 깨지고 잠시 황당해 있다가

어차피 청순이는 한지욱한테 미련 없었으니까 다시 이기태랑 잘해보려고 슬금슬금 다가감

아 왠지 글로 쓰니까 청순이가 여우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음; 청순이는 정말 한지욱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썸씽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는데 한지욱이 지 혼자 나대다가 가지고 놀았다면서 지랄한 거

뭐 어쨌든.. 한지욱이랑 청순이 사이가 멀어지고 나서 이상하게 이기태랑 키티녀 사이도 멀어졌음

사실 키티녀가 일방적으로 이기태 버리고 한지욱한테 붙었던 거임

맨날 둘이 장난식으로 우리 사귄다 그러고 한지욱이 멍 때리고 있을때 키티녀가 '무슨 생각해!ㅋㅋ' 이러면 니 생각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자면 키티녀와 한지욱이 썸을 타게 된 거임 (그렇다고 키티녀가 다른 남자애들이랑 안 논 건 아님)

그 틈을 타서 청순이는 이기태와 친해졌고 둘이 썸..까진 아니지만 무튼 좀 친한 사이가 됐음

그렇게 한 2~3주 정도 지났나? 갑자기 이기태가 청순이한테 대하는 태도가 싹 바뀐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한지욱이 그랬던 것처럼 대놓고는 아닌데 그냥 청순이가 귀찮다는 듯이.. 대답도 건성으로 하고 웃지도 않고ㅋ

근데 이러다가는 한지욱 때처럼 이기태도 청순이를 떠나갈 것 같은 거임

그래서 내가 물어봤음 청순이한테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그랬더니 하는말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청순 때문에 키티녀가 얼마나 울었는지 아냐? 키티녀한테 미안해서라도 쟤랑 더이상 못 놀겠다"




읽어준애들아땡큐 그때의감정이다시되살아난다ㅅㅂ















3탄

저말듣고 당장 꼬치꼬치 캐물었음

들어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가관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키티녀랑 이기태가 친했었잖음? 근데 키티녀가 한지욱이랑 청순이 사이 멀어지고나서 한지욱한테 붙었잖음

그 이유가ㅋㅋㅋㅋㅋㅋ 청순이가 키티녀한테 '나 이기태 좋아하니까 너 걔한테 달라붙지 좀 마' 라고 했다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티녀가 난 너한테 달라붙은 적도 없고 청순이가 너 좋아한다고 진작에 말해줬으면 이어주려고도 했을텐데

갑자기 저러면서 사람을 여우 취급 하길래 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너랑 친구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동안 너 피했던 거다..

라면서 막 울었다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 말 딱 듣고나서 소름끼쳤음 얘 진짜 레알 미친년이구나 불여시도 보통 불여시가 아니구나

근데 저기서 내가 그 년이 연기하는 거라고 날뛰어봤자 얘가 믿어줄지도 의문이고

솔직히 난 이 일에 아무 상관도 없는데 괜히 나섰다가 일만 더 커지게 만들까봐 일단 참고서 들어갔음

그러고 가서 청순이한테 다 말해줬는데 청순이가 막 울려고 그러는거임 살다살다 별 미친년 다 보겠다면서..

그러다가 순간 키티녀가 과연 이기태한테만 이간질했을까? 한지욱한테도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 지껄여서 청순이 오해하게 만든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거임 얘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다 싶었음

그래서 당장 한지욱 찾아가서 너 그때 청순이한테 니가 그럴 줄 몰랐다느니 더럽다느니 했던 거 갑자기 왜 그런거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옛날 얘기를 왜 지금에서야 꺼내냐며ㅋㅋㅋ 그게 니랑 뭔 상관이냐며 되려 화를 내는거임

그래도 난 꿋꿋이 캐물었음 그렇게 죽고못살던 청순이한테 등 돌린 이유가 있을 꺼 아니냐고

결국 한지욱이 말해주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지욱이 싸이에 글 올렸었다고 한 거 기억남?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그거 보고서 키티녀에게 전화가 왔다함 근데 갑자기 막 울먹이면서

'지욱이 너 어뜨케.. 하.. 진짜 너.. 어뜨케 지욱아..'

저 지랄을 떨더라는 거임ㅋㅋㅋㅋ (디테일한 대화 내용은 나~중에 키티녀 실체 밝혀지고 나서 들었음)

그래서 한지욱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ㅋㅋㅋㅋㅋㅋ청순이가 뒤에서 한지욱 뒷담까고 다닌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여태 만나 본 남자중에 제일 최악이라고 막 그랬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내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지욱도 처음엔 안 믿었는데 키티녀가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지욱이 너한테 이런 말 하는것도 미안해죽겠다고

자기가 마치 피해자인양; 니가 뭔데 키티녀년아ㅋㅋㅋㅋ 재수없어 __

무튼 그러길래 알았다고하고 끊었다가 도저히 믿기 어려워서 다시 전화를 했다고 함

그러고 그거 누구한테 들었냐니까 청순이가 나한테 직접 그랬어.. 다른 애들은 물어봤자 모를거야 나한테 비밀이라구 그랬었거든..

하.. 거기다 자기한테 집착하는 것두 너무 혐오스럽다면서.. 남친두 아니면서 남친인 양 챙겨주는 것두 소름끼친다구..

지욱아.. 너 그런 애 아니잖어.. 너가 왜 그런 애 취급 당해야 돼.. 나는 왜 뒤에서 그런 말을 들어야하구..

너무 속상하다.. 일단 청순이한테는 얘기하지 말아줬음 해.. 나한테 또 무슨 해코지 할지 모르잖어.. 나 이해해줄꺼지..?

저랬다는거야 으으 미친년 너 때문에 있는소름 없는소름 다 끼쳤다;

그래서 너는 그 말을 믿었었냐고 청순이한테 확인도 안 해보고 무작정 키티녀 말만 곧이곧대로 믿어도 되는거냐고 막 따졌음

그랬더니 키티녀 말처럼 이청순이 키티녀한테 무슨 막말을 해 댈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키티녀 안쓰러워서 확인 안 한거라고 지금 이청순 편 들거면 그냥 말을 말자고 더이상 그 일에 대해서 할 말없다고 하더니

가 버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순이는 이 얘기 듣더니 진짜 이젠 키티녀 얼굴만 봐도 토 나올것 같다고

내가 여태까지 잘해줬던 게 얼만데 그렇게 사람 뒤통수를 치냐고 울먹거리는 거야

그래서 그냥 나랑 같이 따지자고 말 지어낸 건 걔고 이 일에서 피해자는 무조건 너니까 걘 할 말없다고 침까지 튀겨가며 열띤 응원을 했음

그러나 청순이 = 이미체념ㅋ 더이상 말해봤자 무얼 하겠는가.. 이미 그들은

키티녀홀릭 =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아니야 나의 여신님이 그럴리없어 <<<<<키티녀>>>>> 폭풍실드작렬

ㅋ.. ㅋㅋ.. 인정하긴 싫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음

결국 우리만 속 터지고 키티녀는 한지욱과 이기태, 즉 두마리 토끼를 모두 손에 넣은 승자가 됨



너네가 너무 절박해보이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에 두번째사건 쓰겟음 진짜 쓰기도 싫다 너무 빡쳐서ㅡㅡㅡㅡㅡㅡㅡ













4탄

키티녀가 여자아이들 세계에서 완전히 적이 되고 난 뒤의 이야기임

사실 첫 번째사건 치르고 나서 공백기간이 좀 있었음 키티녀도 남자애들을 완전히 자기 편으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을 거임

하.. 두 번째사건은 정말 쓰기도 싫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 관련된 사건임

앞에 말했던 우리반 3대훈남 기억남? 박기훈 정희순 병신한지욱

저기서 박기훈과 정희순은 여자친구가 있었음 정희순은 고3언니랑 사귀고있었음

그런데 박기훈이 여자친구랑 깨진거임 근데 깨지고나서 애가 완전 날라다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조별과제에서 나랑 같은 조가 됐는데 애가 좀 웃기고 나랑 잘 맞는 거 같길래 친하게 지냈음

거기다 얘는 키티녀의 영역 아래 있지 않았음 얘랑 사귀던 애가 좀 일진이라 키티녀도 못 건드렸던 듯ㅋ

무튼 그래서 난 키티녀가 채가기전에 얼른 박기훈을 잡았음 그리고 폭풍 썸을 탐

먼저 다가간 건 나였지만 그 뒤로는 선문도 열에 아홉이 박기훈이고 데이트신청도 박기훈이 먼저했었음

근데 망할 놈의 짝 바꾸기ㅡㅡ 박기훈이 키티녀랑 짝이 된 거임ㅡㅡ

난 박기훈 대각선 앞에 옆자리인가 무튼 좀 거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함

여친도 없는 훈남 박기훈을 키티녀가 또 가만히 놔둘 리가 있겠음?ㅋ

얘는 뭐 맨날 샤프심이 없어ㅡㅡ 내가 걔네한테만 신경을 곤두세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걔네 말하는 소리가 다 들렸었음ㅋㅋㅋㅋㅋㅋㅋ

막 키티녀가 '아 또 샤프심 떠러져따!ㅜ^ㅜ 기훈아 나 샤프심 한개만 빌려주믄 안 대ㅎㅎ?' 저러고

박기훈이 빌려주면 '고마워!!!ㅎㅠㅎ 기후니 짱짱!! 내가 마싯는 거 사주께 이따가 매점 가치가자~' 저러고

저년이 청순이에 이어서 이젠 내 남자 (완벽한 내 남자는 아니었지만..) 까지 뺏어가려고 하네 싶었음

청순이도 그거 눈치채고 저년 또 꼬리치기 시작한다고 얼른 사겨버리라고 날 부추겼음

그래 그때 사귀자고 했어야 했음 되도않게 뜸 들인 내가 병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기훈이랑 키티녀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연인인 줄 알 정도로 친해져 갈 때 쯤..

야심한 토요일 밤에 갑자기 필 받아서 박기훈한테 전화를 했음 그 날은 이상하게도 박기훈한테서 연락이 안 온 날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여보세요?ㅋㅋㅋㅋㅋ"

전화를 받았는데 애가 막 킥킥대고 있는거임

"뭐함??"

"네톤ㅋㅋㅋㅋ 이 시간에 왠 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

"누구랑 하는데ㅋㅋ"

"ㅋㅋㅋㅋ 키티녀ㅋㅋㅋㅋㅋㅋㅋ"

뭐시라?ㅡㅡ 저 말듣고 가만있다가 채팅 잠시만 멈추라고 했음

"어ㅋㅋ 말해"

"있잖아..............."

저런식으로 계속 뜸들이면서 다른 얘기를 막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3분정도 했나

그러다가 박기훈 집중도가 떨어지는 거 같길래 그냥 확 말함

"ㅇ.....우리사귈래?"

말했다말했다내가말했다사귀자고말했다 웋ㄴ이휘ㅏ;미ㅡ;ㅢ하ㅜㅈㄷ기ㅏ숟저

근데 애가 대답이 없는거임..ㅋㅋ..ㅋ..ㅋ... 뭐지..? 두근구드구늗구ㅡㄴ두느두ㅡㄴㄱ

"...아....미안..ㅋ"

뭐? 미안? 미안미암ㄴ잉나ㅣ마임?????????

"..왜?"

좀 구차하지만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물었음 그랬더니 뜸 들이다가

"아.. 손일진 (박기훈전여친) 이랑 헤어진지도 얼마 안 됐고... 그냥.. 쫌 그렇다...ㅋ.. 미안... 용기내서 말 한건데"

"ㅋㅋㅋ괜찮아ㅋㅋㅋㅋ 월요일날보자"

저러고 끊었음 끊고나서 진짜 이불뻥뻥 참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당연히 받아줄 줄 알았는데.. 하..

근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임ㅋ




힘들어ㅠㅠㅠㅠ 시간 좀 걸릴지도 모르겠다 읽어주는익쁘니들 짱짱


내용이 너무 길어서 나눠서 올립니당..ㅎㅎ

스크롤 압박이 장난 아니네요ㅠㅠ

추억을 회상하며 달려주세요~!

 

그럼 안녕~

 

출처 : 네이트판 - https://m.pann.nate.com/talk/33615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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